구의원 한강투신 자살/“회사경영난 비관”… 유서 3통 남겨
수정 1993-08-01 00:00
입력 1993-08-01 00:00
31일 상오7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망원동 450 성산대교 북단 아래 고수부지에서 은평구의회의원 원용구씨(48·사업)가 승용차를 몰고 한강에 뛰어들어 숨졌다.
사고를 처음 목격한 이상구씨(56·서울 마포구 망원동)는 『원씨가 서울3부 8159호 그랜저승용차를 몰고 시속 1백여㎞로 달리다 그대로 한강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설업을 하는 원씨가 이날 상오6시 회사에 출근한뒤 가족들 앞으로 보내는 유서3통을 작성했고 평소 자금부족으로 인부들의 임금과 자재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몹시 고민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원씨가 경영난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1993-08-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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