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창원) 오늘 정상조업/어제 공권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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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7-22 00:00
입력 1993-07-22 00:00
◎농성 4백명 강제해산

【창원】 노사협상 결렬로 3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정공 창원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21일 상오 9시5분쯤 7개중대 1천명의 병력을 현대정공 창원공장에 투입,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황호남 노조위원장(31),최종호 수석부위원장(34)등 5명의 검거와 철야농성중인 노조원 4백여명의 강제해산에 나섰다.

한편 경찰에 의해 철야농성중인 근로자들이 강제해산되자 현대정공 창원공장 7백여명의 관리직 사원들은 이날 정상조업에 대비,사내 정리와 조업준비를 끝내고 노조원들에게 22일부터 정상조업토록 개별 통보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5시쯤 11개중대 병력 1천4백여명을 이 회사 정문과 남·북문등 3개 출입문에 배치,출근하는 근로자들을 차단시킨뒤 상오 8시쯤 부산·대구 등의 지원병력이 도착하자 상오 9시5분쯤 3개 출입문을 통해 다연발 최루탄을 쏘며 농성 노조원들이 세운 철구조물과 바리케이드를 제거하고 사내 진입을 시작했다.
1993-07-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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