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백억 보안사서 전용/10·26직후 전사령관 요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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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7-04 00:00
입력 1993-07-04 00:00
◎김원기 전 부총리

「10·26」직후인 지난 79년 11월 보안사령부가 예비비 1백여억원을 전용해 쓴 것으로 밝혀졌다.



김원기 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일 『재무장관으로 있던 지난 79년 11월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장관실로 찾아와 국고에 있는 예비비를 보안사가 돌려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1백여억원의 예비비 전액을 보안사에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사령관이 『보안사가 일을 하는 데 돈이 필요하나 어디에서 얻어써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예비비 사용을 요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또 당시 국무회의에는 정승화 계엄사령관과 전보안사령관이 함께 참석했으며,예비비 전용 의결시 반대한 국무위원이 없어 절차상으로는 하자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1993-07-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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