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내간 군사비밀 일TV 방영/시노하라/방북때 허담등 거물접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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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7-02 00:00
입력 1993-07-02 00:00
◎기무사,장교등 3명 추가소환 방침

군사기밀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국군기무사령부는 1일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가 87년과 91년 두차례 북한 방문에서 공식일정에 따른 활동외에는 비공식 개인활동과 개별 접촉 인물은 없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관계기관과 공조,북한연계여부를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시노하라씨는 수사과정에서 일본 사회당과 북한 노동당과의 친선교류취재차 87년 7월20일부터 8일 동안의 1차 방북시 공식일정으로 당시 허담 노동당 국제담당비서(91년5월 사망)를 만났으며 일·북한간 국교수립회담 취재를 위한 91년 1월25일부터 4일간의 2차 방북시에는 전인철 외교부부부장(92년3월 사망)등을 공식석상에서 접촉했다고 진술했다.

기무사는 특히 시노하라씨가 국방정보본부 고영철해군소령(구속중)으로부터 90년7월 입수한 군비통제기본계획(2급군사비밀)으로 기사를 송고,일본 후지TV에 80초동안 방영돼 결과적으로 한국군 군사기밀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또 시노하라씨의 미군군사기밀유출과 관련,국내 군사문제 잡지인 「월간 평지」에 게재하려다 잡지사측이 보안상의 이유로 거절한 「제7공군,그 기구와 능력」과 91년 5월 미2사단에서 입수한 「개편된 미2사단 조직기구표」등의 경우 자료내용등으로 미루어 취재목적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여 입수과정등을 정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무사는 시노하라씨가 「제7공군,그 기구와 능력」을 쓸때는 미7공군 공보실에 근무하는 미군하사와 공보관으로부터 받은 홍보용자료들을 토대로 했으며 「개편된 미2사단 조직기구표」에 관한 자료는 91년 5월 미2사단 공보실에서 우송한 것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무사는 시노하라씨가 고소령뿐아니라 다른 국내 정보관계자·미군관계자로부터 군사기밀을 광범위하게 입수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시노하라씨와 접촉이 많았던 장교 2명과 군무원 1명을 추가로 소환,수사할 방침이다.
1993-07-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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