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 10개월째 침체/통계청 분석
수정 1993-06-30 00:00
입력 1993-06-30 00:00
국내 산업활동이 5월중에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10개월째 지속되는 셈이다.
다만 설비투자는 국내 기계수주가 민간제조업부문에서 호조를 띠어 전년동월 대비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고 기계류 수입허가액도 4월에 비해 6%가 증가하는등 투자심리가 미세하게 살아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자동차부품업체인 아폴로산업 등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석유화합물업계의 봄철 정기보수작업 등으로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투자의 경우 선박을 제외한 기계수주는 통신공사의 전자교환기 대체사업 및 시멘트·조립금속·조선업 등의 수주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보다 36.9%가 증가했고 기계류 수입허가는 전년동월보다 5.3% 감소,전월의 23.2%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 및 민간 비제조업부문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보다 29.2% 감소했으나 민간제조업의 경우 공장·연구소 및 기계설치 등의 발주가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보다 14.9% 증가,지난해 12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조휘갑통계조사국장은 『생산활동이나 고용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으나 민간제조업부문에서 기계수주와 건설수주 등의 투자지표가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련 지표를 종합해볼 때 노사분규 등의 돌발사태가 없을 경우 완만한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1993-06-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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