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부통령 체포영장/검찰,위헌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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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6-04 00:00
입력 1993-06-04 00:00
◎대통령직 승계놓고 정국혼미

【과테말라시티 AFP 연합】 과테말라 검찰총장은 2일(현지시간)군부에 의해 축출된 호르헤 세라노 전대통령의 직위 승계자임을 자처한 구스타보 에스피나 부통령에 대해 위헌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에스피나 부통령은 군이 세라노 전대통령을 축출한지 하루만인 이날 자신이 군부의 지지 아래 대통령직을 승계한다고 밝히자 과테말라시티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에스피나 부통령 외의 다른 과도 지도자를 요구했다.

시민들은 대통령궁과 국회로 몰려가 돌을 던지며 과거 정부와의 명백한 단절을 촉구했다.

과테말라 현행 헌법상 대통령 유고시 부통령이 대통령의 잔여임기를 채우도록돼 있으나 국방장관이 이날 에스피나 부통령을 지지하며 정계 지도자들이 새 후계자를 지명할 때까지 헌법에 따라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대통령직 승계문제에 혼란이 발생했다.
1993-06-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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