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시간관리/김연진(여성칼럼)
기자
수정 1993-05-26 00:00
입력 1993-05-26 00:00
하루 24시간,이 시간들을 양적으로 주어지는 시간으로만 보낼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쪼개쓰므로 효율을 높이는 관리를 했는지 해서이다.
최근 어느 기업의 시간을 초로 쪼개 쓰는 「초관리 경영」사례를 본 일이 있다.1시간도 1분도 아닌 1초.이 1초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1분,한시간,하루분의 효과를 내려는 그들의 시간관리 지혜를 보며 『이게 바로 시간의 창조로구나』하고 느꼈었다.시간을 써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매 초마다 가치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시간은 실제 길이와 상관없이 느낌에 있어 엄청난 차이가 있다.회사 업무중 매일아침 8시30분에 방송하는 케이블 TV 제작을 맡고있다.그런데 어느날 아침,밤새워 편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아침 방송분을 8시29분에야 편집 끝낸 적이 있다.빨리 방송을 해야할텐데,15분 분량의 테이프를 첫부분으로 되돌려야만 하니….이 되돌림에 걸린 시간 50초는 흡사 50분처럼 길게 여겨졌었다.그러나 산뜻하게 편집된 아침방송을 사원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은 15분이 아닌 1·5분처럼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으니….
이런 의미로 본다면 회사에서 매일 10∼12시간을 일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어떻게,어떤 자세로 일했느냐가 중요하다.
직장인의 시간관리란 결국 일을 집약적·효율적으로 하자는 뜻일게다.시간을 값지게 보내기 위해서는 시간을 가득 채워야한다.내게 주어진 시간속에서 보람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일을 해내므로 시간을 즐겨야 한다.시간을 아껴서 남기자는 것이 아니라 가꾸고 다듬어 채워야겠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직장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느냐에 따라 인생은 그 모습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나가는 매 초마다 의미를 실어 설계하고 다듬어서 내 삶의 색깔을 선명하게 만들어 봐야겠다.<제일제당 홍보과장>
1993-05-26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