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호 치안감 구속/슬롯머신 수사/허가·불법묵인 대가 1억 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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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5-14 00:00
입력 1993-05-14 00:00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의 비호세력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는 13일 경찰청 치안감 천기호씨(58)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천씨에게 뇌물을 준 슬롯머신업자 박충희씨(53)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천씨는 88년 10월 서울 홀리데이이태원호텔 슬롯머신업소(명의상대표 최갑용) 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이 업소의 실질적 소유주 박씨로부터 3년동안 매달 3백만원씩 모두 1억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천씨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천씨의 형 재호씨(사업)의 은행계좌를 통해 5백만원을 받고 5백만원은 직접 받은 사실등을 박씨와 재호씨의 진술,그리고 예금통장을 통해 확인,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씨 이외에 경찰청의 자체조사를 받고 있는 신길용경정등 경찰간부8명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뒤 자료제출등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정씨등의 지분실사과정에서 정씨와의 관련 의혹이 드러나는 경찰관이나 정·관계인사에 대해서는 경찰수사와 관계없이 즉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1993-05-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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