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과학교육 겉돈다/영·수교육에 편중… 수업시간도 안지켜
수정 1993-05-08 00:00
입력 1993-05-08 00:00
척박한 과학기술 토양을 바꾸기 위해서는 과학의 대중화를 정착시키는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교육학회 주최 「국가발전과 과학교육」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한결같이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도외시 되고 있는 과학교육의 현실을 우려하고 내실교육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의 과학교육 실태를 알아본 결과 중학생의 경우 「우선 외운다」가 38%,「몰라도 질문을 하지 않는다」가 70%로 나타나는 등 과학과목에 대해 수동적이었고 고교교과 과정에서 사회과목은 20시간인데 비해 과학과목은 8시간에 불과 했다.또 실험기자재 확보율이 50∼60%정도일 뿐 아니라 한학기에 0∼2회 실험한 중학생이 45%,고교생이 81%나 됐고 과학담당교사 20% 이상이 실험지도에 자신이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근모박사(고등기술원장)는「국가발전과 과학교육」이란 발제강연을 통해『94년도 대입에서 내신성적 40% 이상을 반영하는 한편 수학능력시험을 2회까지 실시하고 본고사는 3개과목 이내로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나 본고사 실시대학이 극소수인 데다 본고사시행 대학마저도 수학2·물리·화학 등을 제외한 대학이 대부분이어서 바람직한 과학교육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면서 『과학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과학교육의 개혁정책 실천 ▲기술대학과 공업전문대의 확충및 전문화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여건조성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993-05-08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