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회교정부 붕괴위기/최대거점도시 실함 임박
수정 1993-04-17 00:00
입력 1993-04-17 00:00
【사라예보·런던·유엔본부 AFP 로이터 연합】 동부 보스니아회교세력의 최대 전략거점이자 지난 1년간 세르비아계의 포위공격을 받아온 스레브레니차의 함락이 임박,보스니아 회교정부가 결정적 위기를 맞고있다.
스레브레니차를 방어해온 회교정부군은 세르비아계의 포위망 압축으로 16일 함락직전의 위기에 몰려있으며 유엔측이 주민대피작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세르비아세력들과 투항협상에 들어갔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보스니아 정부군의 한 소식통은 『상황이 매우 나쁘며 스레브레니차의 함락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전하고 현재 『투항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유고의 탄유그통신은 16일 상오 현재(현지시간) 세르비아계가 스레브레니차에서 불과 2㎞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해 들어간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따라 유엔 안보이는 16일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세르비아계 세력들에 대한 새로운 대처방안을 동맹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안보이는발표에서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이 이날 하오 3시30분(한국시간 17일 상오4시30분)부터 비공개회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대세르비아 제재강화안의 즉각 실행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를 위한 공식회의 소집일정은 전해지지 않았다.
안보이는 대세르비아 제재강화안에 대한 표결을 오는 26일 이후로 미뤘으나 스레브레니차 함락위기사태로 표결이 앞당겨질 전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웬 EC 유고평화회담 특사는 이날 세르비아계의 보급로 차단을 위해 현지 도로와 교량에 대한 선별적인 폭격을 서방측에 촉구했다.
1993-04-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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