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실천이 참 자식교육”/「이싹회」 부회장 정진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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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4-13 00:00
입력 1993-04-13 00:00
◎이대 언어청각장애 임상센터 기금마련 패션쇼 열어

『집안이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아이들인 만큼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도록 하는 일이 올바른 성장에 무엇보다 기본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디자이너 이광희씨의 협조로 이화여대 언어청각장애임상센터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 패션쇼를 갖는 「이싹회」의 실무를 맡은 부회장 정진희씨(49)의 말이다.

75년 이대부속 유치원 원아들의 자모들로 구성돼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싹회는「이화에서 싹이 텄다」는 뜻에서 따온 이름.모임 설립 당시 1기 회원의 유치원 꼬마가 자라 대학을 마치고 결혼까지 했으나 초기의 어설픈 엄마들이 가졌던 서로에 대한 관심과 유대는 여전하다고 한다.

『당시 이대부속유치원에 자녀를 보낼정도면 경제적 여유가 상당한 층이었지요.그런만큼 엄마들이 사는 모습이 아이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는 동안 회원의 자녀중 요즘 흔히 말하는 「오렌지족」하나 없이 잘자랐다고 자랑한다.

회원의수는 현재 1백50명으로 대부분 주부들인 이싹회는 비슷한 환경의 여성들이 공감하면서 최소한 할 수있는 사회봉사활동에 주력했다.고아원과 양로원 병원등을 찾아 노력봉사를 하기도 하고 자선음악회등을 중산층 이상여성들을 상대로 개최,빈민촌 놀이방과 탁아소 등에 그 수익금을 기증해왔다.

『여유있는 가정의 주부,며느리,극성엄마가 되지않고 이 사회의 따스한 일원으로 생활하기 위해 서로를 질책하고 북돋우는 소위「의식화」토론이 매달 모임의 주요 내용입니다』

회원 모두가 자신들의 손길이 닿은 곳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는 정씨는『계획하고 있는 자선패션쇼가 성과를 거둬 언어청각장애센터 건설 기금모금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1993-04-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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