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자금 평균 4천1백만원/미혼직장인 1천명 조사
수정 1993-03-31 00:00
입력 1993-03-31 00:00
미혼남성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결혼자금은 평균 4천1백만원이다.이를 마련키 위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평균 1천만원을 빌릴 계획이며 70% 이상이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꾸리려고 한다.또 60% 이상이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한다.
30일 태평양생명이 결혼을 앞둔 직장인 1천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결혼자금으로 5천만∼6천만원이 필요한 응답자가 29%로 가장 많았다.4천만∼5천만원은 26%,3천만∼4천만원이 23%,2천만∼3천만원이 14%였다.
은행등 금융기관으로부터 결혼자금으로 대출받고 싶은 액수는 응답자의 31%가 1천만∼1천5백만원,21%가 2천만∼2천5백만원,18%가 1천5백만∼2천만원이었고 2천5백만원 이상도 8%나 됐다.1천만원 미만은 11%에 불과해 대부분이 능력에 맞는 조촐한 신혼보다 남의 돈을 빌려서라도 그럴 듯한 새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
신혼 주거지로는 73%가 아파트를 단연 선호했고 단독주택 14%,다세대주택 8%,오피스텔 5%였다.신혼생활에 적당한 주택규모는 21평형이 36%,15평형 32%,25평형 18% 등의 순이고 분가할 경우 66%가 전세를 들겠다고 밝혔다.
신혼여행 자금으로는 2백만원이 20%로 가장 많고 1백50만원이 19%,1백만원이 18%,2백만원 이상이 16%였으며 1백만원 미만을 쓰겠다는 사람은 10%에 불과했다.또 60% 이상이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겠다고 답했고 가고 싶은 곳은 유럽이 28%로 가장 많았다.<육철수기자>
1993-03-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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