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은감원장 이용성씨(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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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3-27 00:00
입력 1993-03-27 00:00
◎“자율·공정경쟁 여건 마련”/꺾기·커미션 없애 경제회복 뒷받침

신임 은행감독원장으로 제청된 이용성 중소기업은행장은 26일 『은행들이 자율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데 감독정책의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김통위가 열리기전 홍재형 재무장관으로부터 25일 상오 전화연락을 받고 내정사실을 알았다며 『재무부를떠난지 2년만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으나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은행장으로 있으며 느낀 금융계 실상에 대해 『세상흐름의 변화를 은행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생산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한 이원장은 『앞으로 경쟁시대를 맞아 은행의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여·수신면에서 효율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원장은 은행의 역할및 기능에 대해『은행이 남의 돈을 맡아 관리하는 만큼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고유기능』이나『요즘처럼 경제활성화가 당면과제일 때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공공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이원장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가중시키는 은행등의 꺾기와 커미션 요구등 불건전 행위에 대해 『근본적인 치유책을 통해 이를 근절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단속위주의 대증요법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상대를 수석졸업하고 지난60년 국토건설요원으로 재무부의 서기로 첫발을 디딘 이원장은 이후 정인용 전부총리와 주병국 종합금융협회장 밑에서 대학동창인 홍장관과 함께 잔뼈가 굵은 국제금융통이다.일처리가 합리적이며 감각이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선이 굵은 용모에 비해 단신이며 두주불사형으로 대인관계가 좋다.부인 김미린 여사와 1남2녀를 두고 있다.<박선화기자>
1993-03-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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