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독직혐의 총경 21명 문책/경찰,일선서장급 171명 대폭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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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3-26 00:00
입력 1993-03-26 00:00
경찰청은 25일 경찰청 감사과장에 전병용서울서대문경찰서장을 임명하는등 총경 1백71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25일 단행했다.<명단 15면>
사상 최대 폭이라는 경무관이상 경찰수뇌부에 대한 인사에 이어 이번 총경 인사도 전체 총경 4백28명의 40%에 이르는 인원이 자리를 옮긴 대규모 인사이다.
총경은 일선경찰서장이나 시·도경찰청과장의 보직을 맡는 문민시대 민생치안의 첨병인 셈이어서 경찰청은 이번 인사의 인선에 있어서 어느 때보다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인사는 특히 새 정부의 개혁의지에 따라 비위·독직혐의가 있는 총경을 가려내는 감사작업도 아울러 이뤄져 21명의 총경이 사표를 내거나 좌천·대기발령을 받는 문책성인사의 의미도 담겨 있다.
거기에다 총경 인사때마다 말썽을 빚는 외부청탁이나 압력을 철저히 배격하고 뚜렷한 인선기준을 세워 발령을 내렸다는 점에서 불만을 가져올 수 있는 소지를 없앴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또한경찰의 예산·인사에 대한 심의권한을 갖고 있는 경찰위원회의 심사과정을 제대로 거쳤다는 것도 공정한 인사제도의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효은경찰청장은 이번 인사에서 소속장의 평가,실적평가,감찰평가등 3분야의 평가를 종합 반영했다고 세부지침을 설명.
여기에는 개혁의지,책임감,신망도,업무능력,근무실적이 좋은사람 순으로 순위를 매겨 점수를 더하고 청렴도,청탁관련여부,습벽,건강,물의야기등 여러면을 조사해 감점했다는 것.
○…인사대상자들이 관심이 많은 보직기준에 대해 서장의 경우 서울은 총경승진 4년이상,대도시는 2년이상,중·소도시는 1년이상으로 엄격히 제한됐다.
○…이번 인사에서 문책을 당한 서장 21명의 인사내용을 보면 금전관련 비위를 저지른 경북점촌서장등 2명은 사표를 냈으며 ▲다른 도 전보 6명 ▲문책대기 2명 ▲하향보직 8명 ▲기타 3명등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앞으로도 수시로 총경들의 업무와 사생활을 점검,무사안일하거나 비위·독직을 일삼는 사람은 인사에 철저히 반영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내서장인사는 30개 경찰서가운데 모두 8개 경찰서의 서장이 바뀌었는데 새로 서울시내경찰서장이 된 사람은 서대문서장으로 발령된 서울 경찰청 101부단장 신보기총경을 제외하고는 모두 본청 과장 출신.<손성진기자>
1993-03-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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