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생 일보다 미래 자신감/“장래 성공확신”한 83%일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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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3-26 00:00
입력 1993-03-26 00:00
한국 고교생들은 일본 고교생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있어서도 앞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시주오카 대학의 후카야 마사시 교수팀이 지난해 일본 고교생 1천7백48명과 한국 고교생 1천7백10명을 대상으로 공부습관과 미래목표에 관해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루평균 공부시간은 일본 학생들이 66분이었으나 한국학생들은 이보다 2배가넘는 1백33분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공부를 하면서 음악을 듣는다고 답변한 학생의 비율은 한국이 단지 14.3%인데 비해 일본은 32.6%에 이르렀다.
하루 평균 TV시청시간은 일본 학생들의 경우 99분인 반면 한국학생들은 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2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명문대학에 합격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본학생들의 경우에는 15%만이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한국학생들은 23.2%가 긍정적이었다.
장래의 직업관에 있어서는 성공할 것으로 믿는 학생의 비율은 일본이 59%인데비해 한국은 83.6%였다.
두 나라 학생들은 특히 향후 성인이 돼 이루게 될 가정 생활에 대한 견해에 있어서는 한층 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행복한 가정을 꾸밀 것이라고 답변한 일본 학생은 67%인 반면 한국 학생의 경우엔 90.8%였다.
후카야 교수는 『일본 고교생들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으나 상당수가 아무런 목표의식없이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이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결여하고 있는 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1993-03-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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