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홍합에 이명적 독소/현지정부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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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3-19 00:00
입력 1993-03-19 00:00
◎리스테리아 바이러스 검출/임산부 출산 쌍둥이 모두 사망/작년 국내 10t 수입… 폐기 방침/“식당·포장마차까지 보급… 주의해야”/보사부

뉴질랜드산 수입 홍합에서 치명적인 독소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뉴질랜드 정부는 남섬 넬슨시에 있는 키위 머셀스사에서 생산된 홍합에서 바이러스의 일종인 리스테리아라는 독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뉴질랜드주재 우리 대사관이 18일 외무부에 보고해왔다.

보고에 따르면 뉴질랜드정부는 지난해 11월 임신중 이 홍합을 먹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쌍둥이가 출생 즉시 모두 사망함에 따라 이 홍합 수출품의 일부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스퇴르연구소에 보내 검사 의뢰한 결과,쌍둥이에게서 발견된 것과 똑같은 리스테리아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뉴질랜드정부는 올해 1월7일부터 22일까지 이 회사에서 가공생산,수출된 홍합에 리스테리아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 12일 한국을 비롯한 6개 수입국에 자국 주재공관을 통해 통보했다.

독소가 함유된 홍합을 수출한 키위 머셀스사는 자사 제품 뿐아니라 여타 뉴질랜드산 홍합에도 많은 독소가 포함돼 있는데도 자사만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뉴질랜드에서 수입되는 홍합전체에 독소가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뉴질랜드정부의 이같은 통보에 따라 현재 시판중이거나 창고에 보관중인 뉴질랜드산 홍합을 전량 수거,폐기처분하는 한편 수입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뉴질랜드로부터 10t의 홍합을 수입했으며 올해 수입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산 홍합을 껍질채 냉동된 상태로 수입돼 각종 식당은 물론 포장마차에 이르기까지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3-03-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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