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장 한리헌씨(인터뷰)
수정 1993-03-13 00:00
입력 1993-03-13 00:00
한리헌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앞으로 모든 불공정거래를 강력히 단속,경제의 활력을 찾고 부정부패척결·국가기강확립 등 새정부의 개혁과제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어디에다 공정거래위의 활동 중점을 두나.
『기업의 경쟁력제고·정부규제완화 지원·기업부조리척결·경제주체의 공정경쟁분위기 확산등 4가지 측면에 촛점을 맞추겠다』
재벌그룹 내부자거래 실사는 어떤 기준에서 하나.
『지난해 30대 그룹으로 부터 받은 서면보고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할것이다.분석결과 일부이기는 하지만 불공정한 내부거래를 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실사대상 기업숫자와 시기는.
『4월말쯤부터 시작하겠다.숫자는 아주 적은 일부이다.그러나 아직 대상 기업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종합 중점조사는 어떻게 하는것인가.
『공정거래법에 정해져 있는 모든 조사,즉 하도급·내부거래조사등을 모두 동원한다는 뜻이다』
불공정도 조사는 언제하나.
『1년에 한번씩 정기조사를하고,필요하다면 수시로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기업쪽에서는 공정거래위의 활동강화가 부담이 될 것 같은데.
『기업을 위축시킬 의도는 전혀없다.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은 공정거래관행 정착에 정부와 기업이 같이 가자는 것이다.어디까지나 불공정행위의 예방에 주목적이 있다』
경제력집주완화와 전문화가 재벌해체의 신호탄인가.
『전혀 상관없다』
제조업 하도급거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으로 보나.
『부당하게 대금을 깎거나 대금지급기을 늦추는 행위,갑자기 거래선을 바꾸는 것등이다』
규제완화와 관련해 금융업종의 신규참여제한을 없애도록 할 생각은 없나. 『금융부문은 재무부에서 문제를 제기할때까지는 공정거래위에서 먼저 문제를 꺼낼 생각은 없다』
하도급 거래의 기업부조리 척결을 강조했는데.
『불공정행위 자체가 비리다』
1993-03-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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