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축소각종 모임 간소화/국무위원 솔선 시정다짐 8대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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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3-12 00:00
입력 1993-03-12 00:00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윗물맑기를 위해 솔선수범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가 끝난뒤 최창윤총무처장관은 『논의결과 개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윗사람들이 솔선수범해 아래까지 맑게해야 한다는데에 이론이 없었으며 과거정부처럼 실현불가능한 지침을 강요해서도 안되고 『따라서 특별한 결의나 선언을 하거나 지침·준칙등을 만들지 않기로 했으며 우선 잘못된 관행 8가지에 대해 국무위원 스스로 알아서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각 부처장관들이 시정사안에 대한 범위와 대상등을 놓고 갖가지 의견을 개진하는 바람에 1시간30여분동안 난상토론이 벌어지는등 시종 뜨거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선물문제=선물도 이제는 선진국처럼 해야 한다.선물의 크기가 작고 가격이 1만∼2만원정도로 저렴해야 한다.
국무위원들부터 국내외에 선물을 주고받을 때 선진적으로 성의만 표시하자.
▲경·조사참석=경조사의 축의금이나 부의금을 직접 전달하지 말고 우체국의 경조환을 활용하자.
근무시간에 장·차관이나 공직자들이 줄서듯이 몰려들어가는 것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교통혼잡까지 유발한다.
▲리셉션및 출판기념회 참석=저녁때쯤에 중요 리셉션이나 출판기념회가 열리면 장·차관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다시피 했다.
지도층이 이런 식으로 행사에 참석해서는 정부의 업무가 소홀해진다.
▲사무실축소=장·차관사무실의 크기가 업무수행에 필요한 것이상으로 크다.
특히 시·도지사나 구청장·군수등 지방기관장 사무실은 그 기능에 비해 너무 방대한 규모이다.기능에 맞게 사무실 크기를 축소해야 한다.
▲격려금=국무위원들이 각종 행사때 격려금을 주는 것은 관례화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가능한한 지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액수를 줄이든가 현실화해야한다.
▲호화기공식·준공식=각종 기공식·준공식때 엄청난 규모의 집을 짓고는 금방 헐어버린다.
지난번 대통령 취임식때 김영삼대통령이 『그냥 노천에서 하는게 낫지 않느냐』고 밝혔으나 우천을 대비해 단상과지붕을 세웠다.
결과적으로 우리들이 잘못했으나 이젠 이런 종류의 비용을 대폭 줄이자는 것이다.
▲조찬·오찬·만찬=가급적 구내식당이나 공관등에서 하자.호텔이나 고급음식점에서 하는 것을 지양하자.
▲화환·화분=더이상 고위공직자들이 화환·화분을 대량으로 주고 받아서는 안된다.꼭 필요할 경우 국무위원들을 대표해 총리가 1개만 보내면 되고 각 부처를 대표해서는 장관만 보내면 될 것이다.<유상덕기자>
1993-03-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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