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을 손자 공부방으로 줘라”/84살 할머니 투신자살
수정 1993-03-09 00:00
입력 1993-03-09 00:00
권씨는 방안에 『먼저 극락세계로 가니 이 방을 두 손자의 공부방으로 쓰게 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조사결과 권씨는 평소 방이 3개밖에 없는 이 집에서 두 손자가 방을 함께 쓰는 것을 가족들이 불평하자 이를 몹시 안타까워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권씨가 가족들에게 짐이 되는 것을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993-03-09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