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기조실 등 축소 바람/새 정부 출범맞춰 조직·인원 감축
수정 1993-03-03 00:00
입력 1993-03-03 00:00
새정부 출범에 맞춰 재벌그룹들이 기획조정실과 비서실의 조직 및 인원을 줄이고 계열사 중심의 자율경영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와 한진그룹이 기획조정실과 그룹운영위원회의 조직을 축소하고 최근 2∼3년간 기조실과 비서실의 축소작업을 벌였던 다른 그룹들도 기조실과 비서실조직의 재축소와 계열사로의 권한이양 작업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3부 9개팀 2백여명의 기조실 조직을 10개팀 1백여명으로 줄였던 대우그룹은 2일 기존 기조실내 2개팀을 다시 없애고 인원도 20명 줄이기로 했다.대우는 이번 기구개편에서 기술정책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담당해온 기술팀과 전략팀을 각각 고등기술연구원과 대우경제연구소로 편입시켰다.한진그룹도 지난해 상반기 그룹총괄조직인 경영조정실의 명칭을 운영위원회로 바꾸고 인원을 줄인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운영위원회의 인원(70명)을 30명으로 줄이고 6개팀 가운데 2개팀을 축소하는 기구개편을 단행했다.
삼성그룹도 지난 91년부터시작된 비서실 축소작업으로 이미 그 권한이 많이 축소됐으나 주변 추세로 볼 때 비서실의 기구개편과 재축소 작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은 올해 초 그룹 문화실에 파견됐던 10여명의 계열사 직원들을 복귀시킨 것을 비롯,앞으로 계열사로의 업무이양을 계속해 계열사 중심의 경영체제로 전환해나가기로 했다.
1993-03-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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