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무2장관 권영자씨(인터뷰)
수정 1993-02-27 00:00
입력 1993-02-27 00:00
『축하분위기 속에서 30여년만에 들어서는 문민정부에 입각하게돼 영광스러운 한편 큰 기대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권영자 신임정무제2장관(56)은 『여성관련부서와 호흡을 맞추고 힘을 합해서 우선적으로 대선때 제기된 여성관련공약들을 이행하는데 힘쓰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권신임장관은 또 『여성개발원장과 정무제2장관실 조정관으로 있었던 경험을 살려 현재 여성관련업무 조정기능이 주업무인 정무제2장관실의 기능을 1백% 활용,사회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제기되는 여성문제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이를위해 『여성정책심의위원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문제를 관장하는 장관으로서 황산성·박량실 두 여성장관을 든든한 동지로 얻어서 기쁘다면서 서로 자주 만나 여성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두분 여성장관을 평소 잘 알고 그분들의 일에 대한 열성과 추진력을 존경해 왔습니다.세사람이 힘을 합치면 많은 일을 할수 있겠지요』
여성정책추진과 관련,권신임장관은 『우리의 전통적인 남성중심주의를 헤치고 나가는 기술과 적극성이 요구된다』면서 『새 법과 제도를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실천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신임장관은 또 95년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세계여성대회를 앞두고 94년에 한국이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정식 회원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94∼95년쯤에는 세계속에 한국여성의 위상을 드높일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개발원장에 취임한지 1년도 못됐으나 숙원사업이었던 「여성공동의 장」건설을 마무리짓고 떠나게 돼 다행이라는 권신임장관은 『여성을 상품으로 취급하는 사회를 일신해서 여성이 인간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위로부터의 솔선수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신임장관은 현재 두 자녀에 손자 손녀까지 둔 할머니이지만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열성적인 학구파이기도 하다.<백종국기자>
1993-02-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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