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여객기­전투기 공중충돌/탑승객 131명 전원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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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2-09 00:00
입력 1993-02-09 00:00
【테헤란·니코시아 AFP AP 연합】 승무원과 승객등 모두 1백31명을 태운 이란 전세여객기가 8일 테헤란의 메헤라바드공항 이륙직후 러시아제 수호이 전투기와 공중충돌,여객기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고 수호이전투기 조종사 2명은 낙하산으로 탈출했다고 이란의 IRNA통신이 보도했다.

IRNA통신은 테헤란에서 회교성지인 마사드로 운항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전세낸 투폴레프­134 여객기가 대부분이 러시아인인 승무원 12명과 성지 순례객 1백19명을 태우고 메헤라마드공항을 이륙한 직후 수호이전투기와 공중충돌해 두 항공기가 테헤란 서쪽 교외도시 카라지의 군부대 인근에 함께 추락,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IRNA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수호이전투기가 투폴레프여객기 뒤쪽을 들이받는 순간 승객들이 상공에서 항공기 밖으로 튕겨져 나왔으며 두 항공기는 충돌순간 폭발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1993-02-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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