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제대 비판한 첫 실증연구 “눈길”(건널목)
수정 1993-02-03 00:00
입력 1993-02-03 00:00
○…그는 최근 발간된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6집에 발표한 「일제의 경성제국대학 설립과 운영」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오히려 일제식민통치및 문화침략의 한 기구로써 철저한 비판과 극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경성제대를 「일제식민주의 교육의 이식과 외연」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해 들어간 이 논문은 경성제대일람,경성제대예과일람,법문학부 교무예규집,경성제대예과 교수요강등 당시의 학사관련 문헌과 경성제대학보,학우회보,관보등 광범위한 문헌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그는 각 교육과정이나 목표,역대 총장의 경력이나 교육방침,그리고 졸업생의 진로등을 분석,『경성제대는 한국인을 위해서가 아니라일본인을 위해 세워진 대학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특히 경성제대의 설립과 관련,『일제가 식민지교육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우민화와 동화주의적 입장에서 19 10년대 보성전문 연희전문등을 민립대학으로 승격시키려는 민족적 요구를 억누른채 이를 호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설립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성제대나 경성의전 경성법전등이 서울대학교의 전신으로 간주되며 경성제대 졸업생이 서울대학교 동창회의 회원으로 인정되고 있는 것도 모순』이라고 지적.이 논문은 경성제대에 대한 최초의 실증적 연구로 간주되어 주목을 끌었다.<도>
1993-02-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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