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위·농성 “제로”/6공들어 처음… 사회안정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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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1-10 00:00
입력 1993-01-10 00:00
◎대선이후 발생건 감소/강·절도 등 범죄도 줄어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각종 집회및 농성이 급격히 줄고 있는 가운데 9일 6공들어 처음으로 「시위·농성 없는 주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국성집회·민원성농성등 시국치안에 투입되던 경비인력이 민생치안에 돌려져 살인·절도 등 강력사건도 덩달아 줄고있다.

집회감소현상은 대선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새해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경찰이 그날 그날 점검하는 「주요집회및 행사」에 따르면 선거전에는 공정선거캠페인,「전노협」등의 「수도권노동자결의대회」,이익·직능단체의 「증시안정촉구 결의대회」「제적생복교추진위 교육부앞시위」등 각종 시위·집회가 하루 평균 15건이상 발생했으나 선거가 끝난 12월18일이후에는 10건미만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선거이후에는 대부분의 집회가 송년모임,학술토론회등 비시국성집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서는 4일 6건,5일 5건,6일 5건,7일 7건,8일 6건등 7건을 밑돌았으며 9일에는 단 한건의 집회도 없었다.이는 88년 대선 전후 하루 30∼40건과 비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대통령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면서 각종 쟁점과 현안이 없어지는등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정기조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경비인력이 민생치안에 돌려짐으로써 강·절도등 강력사건도 크게 줄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강도사건이 하루 평균 2.8회 발생했으나 올 들어서는 2건미만으로 떨어졌다.

또 다액도난사건,강·절도등 강력사건이 보고되는 형사당직보고서에 지난해 11월달에는 하루 평균 6건등이 기재됐으나 올들어서는 하루평균 3∼4건으로 감소됐으며 특히 지난 6일에는 살인·강도등 주요 사건이 한건도 없었다.<임태순기자>
1993-01-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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