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 하락세(92경제결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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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2-17 00:00
입력 1992-12-17 00:00
올해 금융계의 대표적인 현상으로는 실세금리의 대폭적인 하락을 꼽을 수 있다.
연초 19% 안팎에서 맴돌던 각종 실세금리가 16일 현재 13∼14% 수준까지 무려 5∼6%포인트나 떨어졌다.
정보사땅 사기사건,CD(양도성예금증서)사건·현대자금의 국민당 유출에 대한 수사등으로 실세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탄 적도 있지만 곧 하향세를 회복하곤 했다.
금리가 떨어지는 현상은 지난해 11월 단기 여신금리를 중심으로 1단계 금리자유화 조치가 시행된 이후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실세금리가 이처럼 낮아지자 금융기관들도 올 하반기중 자유화된 여수신금리를 0.75∼1%포인트씩 인하했다.
은행들은 당좌대출 및 상업어음 할인등 여신금리를 0.75∼1%포인트,CD등 수신금리를 1%포인트 낮췄다.
금융기관들이 너도 나도 금리를 내리자 기업들이 고금리시대에 빌린 돈을 싼 금리의 자금으로 갚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만기일 이전에 상환된 자금을 놀리기 위해 대출세일을 벌였으나 고질적 병폐인 꺾기가 줄어드는등 잘못된 금융관행이 저절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높은 금융비용 부담을 더는것이 선결조건이라는 인식 아래 재무부등 금융당국이 금리 잡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기 때문이다.<박재범기자>
1992-12-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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