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대선 앞두고 기독교인 1천명 설문조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2-12-13 00:00
입력 1992-12-13 00:00
◎“종교에 관계없이 후보 선택” 93%/“국가경영능력·도덕성 보고 찍겠다”/“교회,신도투표 별영향 못미칠 것” 47%/87%가 기독교인 정치참여 필요성 제기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절반이상이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으며 교회가 신자들의 정치의사 결정에 이렇다할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번 대선에 있어서는 「탁월한 국가경영능력」과 「도덕성」「민주화 기여도」등에 따라 후보를 선택할 것이며 투표에만 참가할 뿐이지 선거운동등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는 갖고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월간 「목회와 신학」이 미래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최근 기독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이 조사는 지역감정이 비교적 덜한 서울·경기지역의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모두 8백45명이 응답했다.

먼저 한국의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 「대부분 잘못하고 있다」52.6%,「아주 잘못하고 있다」23.7%로 응답자의 76.3%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18일 대통령선거와 관련,87년대선과 비교해서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안정돼 간다」(31.9%)「몇가지만 고치면 괜찮다」(14.7%)등 긍정적 답변이 45.7%인데 반해 「더큰 문제점 속출」(15·5%)「아주 심각한 문제」(12.9))등 부정적인 대답은 28.4%를 기록했다.이번 선거에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2%가 투표에만 참여,또 5·2%는 선거운동등 적극참여를 밝혀 응답자의 77.4%가 어떤 형태로든 주권행사를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표를 던질 기준으로는 「국가경영능력의 탁월함」(38.3%)「높은 도덕성」(14.1%)「민주화 기여도」(12.8%)순으로 응답했다.반면에 「기독교인」 기준은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도덕적인 비기독교인」과 「비도덕적인 기독교인」중 어느쪽을 지지하겠느냐는 설문에서도 68.1%와 6.9%를 각각 기록,후보자의 기독교신앙 여부가 투표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절반에 못미치는 46.9%가 있다고답변했다.



교회가 교인들의 정치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설문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41.2%)「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6.2%)로 47.4%가 별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기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해야한다」44.6%,「경우에 따라 해야한다」42%로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86.6%가 정치참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러나 기독교정당의 출현에 대해서는 29.8%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나윤도기자>
1992-12-13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