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3∼4개사 사채발행”/조성자금 1백억대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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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2-07 00:00
입력 1992-12-07 00:00
◎증감원,특검 중간결과 밝혀

기업자금의 정치자금화를 막기위해 기업자금 용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증권감독원 등 관계당국은 현대그룹의 일부계열사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체적인 유용경로와 자금규모를 정밀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의 한 관계자는 6일 『지난 9월부터 11월말까지 50억원이상 회사채를 발행한 30대그룹에 속한 1백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자금의 용도외 사용여부에 대한 특별조사에서 현대그룹의 3∼4개 계열사가 용도외로 자금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그 규모는 약 1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9일쯤 특별조사가 마무리되면 기업자금을 용도외로 사용한 현대그룹계열사와 유용 규모가 확실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간 조사결과 현대그룹의 3∼4개 계열사가 유가증권신고서의 자금용도대로 기업자금을 사용하지 않고 회계처리를 변칙적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관계당국은현대증권이 가명계좌를 통해 30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를 잡고 자금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2-12-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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