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서비스업 경제성장 「주도」/통계청,91년 7월기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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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1-24 00:00
입력 1992-11-24 00:00
도·소매 유통업체의 대형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숙박업의 매출신장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업체수와 종사자면에서는 서비스업의 신장률이 돋보이는 가운데 교통·통신의 발달로 유통업과 서비스업의 지방거점도시 밀집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도·소매 및 서비스업통계에 따르면 91년7월현재 도·소매 음식(주점·다방포함)숙박업체수는 총1백19만7천개로 86년의 99만5천개에 비해 20.3%가 늘어났으며 종업원수는 2백96만7천명으로 86년대비 25%가 늘어났다.
또 서비스업은 업체수에서 41만4천개로 86년대비 34.5%,종사자수는 1백79만 6천명으로 34.3%의 증가를 보였다.서비스업의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체업체의 증가율(업체수 26.3%,종사자수 28.2%)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전체산업중 서비스업의 고용비중이 보다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매출액에서는 도·소매 음식 숙박업전체로 5년간 1백43%의증가를 보인가운데 호텔의 증가등에 힘입어 숙박업이 1백68%,음식업이 1백65%로 평균을 웃도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총매출액은 1백36%가 증가,이중 변호사업등 사업서비스업과 비디오점등 오락및 문화서비스업이 각각 2백4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전체서비스업종의 매출증가를 주도했다.
도·소매 음식 숙박업중 종사자 규모별 업체증가율은 50인이상 규모가 76%,5∼9인규모가 36%로 1명규모의 23%나 2∼4명규모의 16%보다 훨씬 높아 이들업종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숙박업체도 대형화
또 서울을 제외한 5대도시의 업체수 증가율이 전국평균을 크게 앞질러 지방의 교통·통신발달로 지방거점도시로의 집중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이 36%로 증가율이 가장 높고 부산 광주 대전등도 전국평균인 20%를 훨씬 앞질렀다.
그러나 서울은 14%의 증가율에 그쳐 높은 임대료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대신 경기가 40%의 증가율을 나타내 서울의 위성도시발달에 따른 수요증가를 반영했다.
○호텔판매액급신장
이른바 먹고 마시는 음식 숙박업만 놓고 봤을때는 식당업수가 13만개에서 20만개로 55%가 늘어난 반면 술집(유흥음식점 및 유흥무도업)은 8만개에서 8만1천개로 1.7%가 증가했다.또 종사자수에서도 식당이 35만7천명에서 54만8천명으로 53%의 증가를 보였으나 주점업은 20만7천명에서 20만3천명으로 줄어 1.8%가 오히려 감소해 주목된다.다방도 숫자는 3만7천개에서 3만9천개로 5.1%가 늘었으나 종업원수는 12만2천명에서 11만6천명으로 4.7%가 감소했다.호텔은 4백19개에서 8백40개로 1백%,종업원수도 3만2천명에서 5만6천명으로 75%의 순증가를 보였다.호텔의 판매액은 같은 기간 1백83%나 증가해 올림픽을 전후한 대형호텔의 건립붐을 반영했다.<김영만기자>
1992-11-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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