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 세계화작업 활발/2개 국제학술회의 외국학자 대거 참석
수정 1992-11-18 00:00
입력 1992-11-18 00:00
향토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학자들의 학문적 연구를 통해 체계화·국제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애향심을 심어주기 위한 국제학술세미나가 지방행정기관에 의해 현지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보고대사해양경영사연구회(회장 손보기)와 중앙대 동북아연구소(소장 김성훈)가 19·20일 양일간 전남 완도군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는 「장보고대사 해양경영사」 학술심포지엄은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벌이는 첫 국제학술회의.중국·일본·미국·러시아의 학자들을 포함,모두 11명의 학자들이 발제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장보고대사의 활동상에 대해 최초로 국제적 시각에서의 조명을 시도케 된다.특히 9세기 중엽 장대사의 활동무대였던 청해진 현지인 완도에서 개최된다는데 더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심포지엄은 ▲완도 청해진과 장보고대사 ▲재당 장보고대사와 신라인들의 활동상 ▲동양(신라당일본)의 해상교통및 교역등 3개부문으로 나뉘어 2백여명의 학자들이 토론자로 참석,열띤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군측은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향토사를 세계사 차원의 중요역사로 인식케됨은 물론 장보고대사연구후원회를 결성,완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일대에 뻗친 장대사 활동상의 규명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경남 김해시가 가야사의 체계적 복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1일 김해시청대회의실에서 개최하는 「가야와 동아시아」 국제학술회의 역시 향토사 체계화및 국제화 노력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이 학술회의는 최근 시내 대성동과 양동리등 가야시대 고분의 발굴을 계기로 향토사로서의 가야사 체계화를 위해 김해시가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것.
이 학술회의는 김해시가 관련교수들의 자문을 얻어 직접 추진한 것으로 ▲임나일본부와 위의 오왕(왕건군·중국 길림성 문물고고연구소) ▲고고학에서 본 가야와 위(대총초중·일본 명치대) ▲금관가야의 성립과 대외관계(신경철·경성대)등 세편의 발제및 토론이 계획되고 있다.특히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김해시가 지난해 주최했던 국내학술회의에 이어 여는 것으로 가야사 규명에 상당한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92-11-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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