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6·25발발 직후 파병결정/중공당 편찬 「모택동문고」서 확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2-11-12 00:00
입력 1992-11-12 00:00
◎북한이 남한 90% 점령시 개입 지시

중국은 한국전이 발발한지 10여일만에 보병 4개군과 포병 3개사단으로 「동북변방군」을 편성,압록강 국경일대에 집결토록 결정했으며 북한군이 남한의 90%를 장악하던 50년 8월초에 이미 파병을 사실상 확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중국공산당중앙문헌연구실이 모택동의 모든 지시와 전보, 편지등을 수집,지난해에 「내부용」으로 편찬한 「건국이래 모택동문고」와 공산당문헌수록집인 「당적문건」등에 의해 11일 확인됐다.

「건국이래모택동문고」에 수록된 모의 한국전 관련 최초의 지시는 50년 7월7일섭영전 총참모장에게 하달된 것으로 그 내용은 『오늘 군사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즉각 집행하라』고 돼 있으며 이날 열린 당중앙군사위원회는 한국전과 관련한 국경보호문제를 토의해 5개항을 결정했다.▲4개군과 4개포병사단으로 「동북변방군」을 편성,7월말까지 안동(지금은 단동)·집안 등 압록강 국경지방으로 집결시킨다 ▲변방군의 지휘는 속유을 사령원(관)겸 정치위원으로 임명,맡도록 한다 ▲병참지원,병력보충 및 정치공작준비를 기한내에 완성한다 등으로 돼있어 북한이 당시 승승장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입태세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모스크바 연합>
1992-11-12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