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학능력시험/“자율적 문제해결능력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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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1-07 00:00
입력 1992-11-07 00:00
◎내년 첫 시행… 「대비방안」 심포지엄/암기지양… 토론식강의 유도/언어/독서·작문 강화,사고력 배양/수리/기본 명제 이해,직접 풀어야/외국어/문법보다 듣기·읽기에 치중

교육부 국립교육평가원(원장 유성종)은 94학년도 대입시부터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제도가 도입됨에따라 6일 예비수험생들과 고교 교사들에게 효율적 학습및 교과지도방법을 제시해주기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교수­학습방법」을 주제로 심포지움을 마련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는 학습방법을 언어,수리·탐구,외국어등 영역별로 소개한다.

▷수업방법 전환◁

(황정규 서울대교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수업이 학생 학습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위해 교사는 ▲수업중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줄 것 ▲학생의 실패에 관용적인 태도를 가질 것 ▲학생의 문제해결방향이 교사가 기대하는 방향과 전혀 다르더라도 이를 수용할 것 ▲학생의 비논리적,비합리적 문제접근방식에 새로운 실마리가 있지 않은지 항상 탐색하는 자세를 가질 것 등이 요구된다.

▷언어영역◁

(김대행 서울대교수·엄동일 서울영동고교사) 전후 문맥과 어휘를 매개로 추리력이나 논리적 상상능력 테스트가 골간이 될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수업방법 전환과 함께 독서와 작문에 대한 공부가 강화돼야 한다.

강의식으로만 진행되던 50분간의 고교 수업을 15분은 강의하고 이를 토대로 35분은 토의식으로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참여폭을 넓히고 사고의 차이를 유도하고 문제상황(Problem Situation)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수리·탐구영역◁

△수리분야(우정호 서울대교수)=수학문제를 풀때에는 먼저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해결계획의 구상→계획의 실행→반성의 과정을 거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문제해결계획 구상은 먼저 관련된 문제를 떠올리고 관련된 문제를 풀었던 방법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한다.그림을 그리거나 기호를 붙여 생각하는게 해결능력배양에 크게 도움이 된다.

△과학분야(우종옥 한국교원대교수)=문제인식,가설설정,탐구의 설계,탐구의 수행,자료의 해석,결론의 도출및 평가등 5단계에 관해 탐구능력을 테스트하는 문제가 될것이다.각 단계마다 문제해결을 키우는 학습방법은 다르지만 무엇보다 먼저 「왜」라는 물음을 던지고 실험·실습통해 학생 스스로가 과학적 결론을 도출해내는 학습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사회분야(최현섭 강원대교수)=문제의 유형은 크게 사회지식을 묻는 문제와 사회가치를 묻는 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이들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종 도표,연설문,광고,시사문제등 보조자료를 교과서 내용과 긴밀하게 연관지어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또 학생의 하루생활,교우관계등을 교과서 내용과 비교해 일치점과 차이점을 분석해보는 경험의 관찰및 분석방법,영화나 소설의 공동 감상을 바탕으로 사회문화적 의미를 해석해보는 사회문화 비교법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외국어 영역◁

(김임득 한양대교수)=의사소통중심의 외국어 교육에서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이 핵심항목이지만 듣기와 읽기가 보다 강조되어야 한다. 따라서 학교 수업 절차는 듣기→따라 읽기(발음연습·독해)→반복 연습→문자와 글의 의미이해→연습의 순서가 바람직하다.

독해력 학습은 단편적인 문법 습득이나 정독을 지양하고 문장의 의미와 대의·요지 파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독해연습이 되어야 한다.<정인학기자>
1992-11-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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