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의/면·모직류 등 다양한 제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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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1-06 00:00
입력 1992-11-06 00:00
보온성이 높은 겨울겉옷의 보급과 아파트·사무실등의 온방성능이 좋아지면서 외면을 받아 오던 내의가 겨울시장의 주요 판매품목으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내의상을 하는 홍경희씨는 『최근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연로한 집안어른이나 아이들의 겨울내의를 장만하려는 주부들이 많이 찾아 오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롯데백화점 내의 코너의 조선용씨도 『모직으로된 내의류가 이번주 들어 하루3장씩은 팔린다』고 말했다.주로 부모님들의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고 모스크바등 추운지방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준비해 간다는 것.몸매가 둔해보인다는 이유로 한겨울 혹한기에도 좀처럼 내의를 입지않았던 젊은 여성들 가운데서도 가끔 내의를 찾는 이들이 있다고 했다.
피부의학전문가들에 의하면 면등의 천연섬유로 된 내의를 입지않고 화학섬유로된 스웨터등 거친 촉감의 겉옷이 그대로 피부에 닿을 경우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겨울에도 겨드랑이등에서는 땀등의 노폐물이 많이 분비돼 이를 흡수해 줄 내의를 입어야 한다는 것.
값비싸게 구입한 겉옷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서도 내의를 입는 것이 좋다는게 의상전문가들의 지적이다.즉 인체의 분비물이 겉옷에 묻어 오랫동안 방치될때 옷감이 상한다는 것.
최근 시중에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직조방법이나 소재를 달리해 만들어진 내의들이 많이 나와있다.
1백∼1백20수의 보드랍고 얇은 고급면으로된 내의를 비롯,안면은 촉감이 좋은 면으로 되고 겉면은 신축성이 좋은 폴리에스테르로된 이중직 내의등이 개발돼 나와있다.
약간 두꺼워 보온이 잘되고 세탁에 강해 중·노년층에서 주로 찾는 60수 면내의의 소비자가격은 여성용 보통사이즈가 1만6천∼1만7천원 정도.
20∼30대의 젊은여성들이 많이찾는 1백∼2백수 고급내의는 2만5천원 정도며 2중직 역시 2만5천원정도.
뛰어난 보온성에다 더욱 가볍게,그리고 물세탁도 가능하도록 실용성을 더한 모직 내의는 보통사이즈 여성용이 9만원,남성용이 8만3천원정도로 꽤 비싼편이지만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업계에서는 말한다.
내의는 백화점은 물론 체인점에서도 정찰제로 거래되는데 서울 남대문시장 C동1층의 내의류 종합가게와 동평화시장 숭인시장등에서는 정가의 15∼30%정도 싼 가격으로 알뜰쇼핑 할수있다.<김수정기자>
1992-11-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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