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쓰레기 오늘부터 김포반입/주민들 “실력저지” 결의로 마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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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1-02 00:00
입력 1992-11-02 00:00
【김포=김학준기자】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일대 김포수도권매립지 인근주민들이 2일 하오8시로 예정된 서울시 쓰레기반입에 맞춰 쓰레기반입을 저지하겠다고 나서 지난5월에 이어 또한차례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 일대 주민들은 1일 ▲현재 반입되고 있는 경기도쓰레기의 위생처리가 잘 되지 않고 있고 ▲당국의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미흡하다면서 환경영향평가결과가 나오는 내년 3월까지 서울시 쓰레기반입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제한정비권역으로 묶여 낙후돼 있는 검단면일대를 개발유보권역으로 변경시켜 줄 것을 정부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정부측은 ▲현재 여건으로 쓰레기위생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주민요구사항은 대다수 수용했으며 수도권정비계획법 완화문제는 수도권전체의 권역체계붕괴가 우려돼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측은 이와함께 권역조정대신 검단면내 50가구이상 마을을 취락지역으로 지정,아파트와 60평이하의 공장이 들어설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2일 상오10시30분 이에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주민들을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대책위(위원장 추인섭·68)측은 『설령 정부방침을 대책위가 1차적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주민간의 합의점 도출과정을 거쳐 이것을 토대로 정부측과 협상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혀 서울 쓰레기 반입시점인 2일 하오8시까지 타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쓰레기반입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난지도매립장이 지난 10월말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하루 2만여t이나 발생하는 서울쓰레기는 물론 경기도·인천 쓰레기도 심각한 처리난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정부관계자와 주민대표는 그동안 김포쓰레기반입문제로 10여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1992-11-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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