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처녀총각 첫 영상맞선/30일 양국 영상회의시스템 개통기념
수정 1992-10-27 00:00
입력 1992-10-27 00:00
한중간의 국제영상회의 시스템 개통을 기념,오는 30일 국내 농촌총각과 중국 교포처녀간의 영상맞선및 이산가족찾기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국제영상회의 시스템은 국내와 외국의 영상회의실을 디지털통신망으로 연결, 컬러영상을 통해 서로 마주보며 음성과 각종 회의자료를 송·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날 한국 농촌총각과 중국 교포처녀 5쌍의 만남이 결혼중개전문 잡지사인 「가교」의 요청으로 이뤄지며 한국통신과 가교는 영상맞선을 정례화,2개월에 한번씩 가질 예정이다.이날영상맞선은 60분간에 걸쳐 맞선대상자 소개,참석자간 영상대화,상호인사,소감인터뷰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총진행은 가교사가 한다.
또한 영상을 통한 이산가족만남은 한국과 중국의 한가족씩이 참가,안학빈 중국교포귀국자협회장의 사회로 30분간 진행된다.
국제영상회의 시스템 개통기념행사로는 이밖에도 양국의 서비스제공기관인 한국통신과 중국우전부 전신총국 대표간의 축하메시지교환과 통신협력에 관한 상호 의견교환이 있게 된다.
한편 데이콤은 30일부터 11월4일까지 북경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및 컴퓨터기기 종합전시회인 「엑스포 콤 차이나 92」에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31일부터 11월2일까지 3일간 한중컴퓨터영상바둑대회를 갖는다.데이콤의 영상회의실과 북경전시장의 데이콤부스간을 연결,영상회의시스템과 PC서브를 이용해 열리는 이번 영상바둑에는 한국의 유창혁5단 김영수아마5단 박윤서아마5단이 중국의 마효춘9단 형인원아마5단 손선국아마6단과 각각 대결한다.이와 함께 북경전시회에 한국통신과 함께 참가하는 한국PC통신(주)은 「하이텔」시스템을 통해 북경전신관리국 장립귀국장과 서울 체신부출입 기자단간의 국제원격 온라인 인터뷰를 한다.우리나라와 중국은 지난 9월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한 이해욱한국통신 사장이 양국간 영상회의 서비스 개시에 관한 협정을 체결,30일 첫 개통을 겸한 행사를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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