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 타결/노사측,「국장 추천제」 삭제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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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0-22 00:00
입력 1992-10-22 00:00
◎50일만에… 오늘부터 정상업무

문화방송(MBC)파업사태가 50일만인 21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최창봉MBC사장과 정기평노조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하오2시부터 MBC본사 사옥 10층 소회의실에서 협상을 벌여 보도·제작·TV기술국장등 3개 국장에 대한 추천제를 회사측의 요구대로 삭제하는 대신 「공정방송협의회」를 활성화한다는데 노사양측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측은 22일부터 파업을 풀고 제작에 참여,정상업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서울지법 남부지원은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된 이완기노조위원장직무대행등 5명에 대해 회사측이 고소를 취하하는 즉시 기소유예처분을 내려 풀어줄 방침이다.

지난달 2일 3개 국장추천제,해고자 복직,5%임금일방인상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MBC파업사태는 회사측의 요청으로 공권력이 투입돼 7명이 구속되고 4명이 불구속입건되는등 노사간의 극한 대립으로 4차례에 걸친 실무접촉에도 불구,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그동안 파행을 거듭해왔다.
1992-10-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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