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사정 연말까지 “넉넉”/한은 전망
수정 1992-10-08 00:00
입력 1992-10-08 00:00
올 연말까지 시중에 5조7천억원이 새로 풀려 자금사정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7일 올4·4분기 통화운용방향에서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방침대로 전년12월대비 18.5%가 증가한 수준에서 관리,평잔기준으로 5조7천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10∼12월동안 공급한 4조5천6백7억원보다 1조1천억원이 더 많은 것이다.
또 이달에는 지난해보다 5천억원이 더 많은 1조7천5백억원이 새로 풀린다.
이처럼 올 4·4분기에는 통화공급량이 많은데다 예년보다 추경예산등 재정지출 규모가 적고 기업들의 투자감소로 자금가수요 현상이 사라져 시중자금 사정이 크게 좋아지고 실세금리의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제성장률의 안정과 물가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 있어 총통화증가율을 낮춰야 하지 않느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김영대한은자금부장은 『총통화증가율을 현수준대로 유지하더라도물가상승을 부추기기보다는 금리하락을 촉진하는 순기능이 더 많아 기업및 경제에 충격을 주지않기위해 당초 설정한 연18·5%의 증가율을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총통화증가율은 당초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률을 7%,소비자물가상승률 8∼9%로 잡고 설정한 것으로 내년도에는 정부가 성장률 7%,물가 5%로 예상하고 있어 한은의 통화목표 설정이 주목된다.
4·4분기중 통화공급계획을 부문별로 보면 정부부문에서 재정지출이 전년의 5조6천억원에서 2조∼3조원의 순증에 그치고 추경예산도 3조원에서 3천억원으로 줄어 그만큼 민간에 대한 자금공급여력이 늘게 된다.
한편 추석이 끼어 우려했던 9월중에도 통화는 급격히 늘지않아 총통화증가율이 목표치 18.5%를 밑돈 18.2%를 유지했다.
그러나 자금시장의 호전에도 불구,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산업구조 조정에 따른 한계기업의 도산으로 지난 83년11월이후 가장 높은 0.14%를 기록했으나 기업들의 초단기어음이 장기로 전환하면서 금액면에서는 꾸준히 줄고 있다.
1992-10-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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