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창제 546돌/우수성 알리기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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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0-07 00:00
입력 1992-10-07 00:00
오백마흔여섯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글의 우수성을 되새기고 정보화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부가 주관하는 올해 한글날 기념행사는 우리사회가 급격히 정보화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글의 정보화와 과학화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냉정하게 진단해 한글의 과학성과 유용성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촉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런 의도에 따라 문화부는 「미래의 한글전」을 9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갖는다.
「한글의 정보화 과학화」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컴퓨터와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한글이 입체적이며 동적인 모습으로 살아 움직이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게된다.이를위해 멀티미디어 프리젠테이션기법을 활용,재미있는 화면과 소리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고 어려운 기술적 내용은 쉽고 흥미롭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전시장은 모두 네부분으로 나뉘어져 제1관 「타자기에서 컴퓨터까지」에는 한글기계화의 역사와 발전과정을,제2관 「한글정보화의 주역」에는 우리의 손으로 개발된 갖가지 한글소프트웨어와 막 개발을 끝낸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출품될 예정이어서 컴퓨터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제3관 「문화부 마당」에는 문화부의 주관 또는 후원으로 이루어진 각종 한글관련 연구과제가 출품되며 「10월의 문화인물」인 환산 이윤재선생도 소개된다.이곳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프로그램설명회도 열린다.
또 제4관 「미래의 한글」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글정보처리와 관련된 연구들을 전시해 한글기계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미래의 한글에 관한 학술발표대회」는 31일 하오2시 한글학회강당에서 열린다.
「미래의 한글」을 주제로 국어정보학회가 주최하는 이 학술발표대회는 한글의 미래를 미리 조명하고 변모하는 한글의 양상과 원형찾기를 시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
김정흠(고려대)김하부(연세대)이현복(서울대)정희성(성화대)변정용(동국대)한재준(대유공전)안상수(홍익대)김정수(한양대)교수와 대우경제연구소 윤석현,북디자이너 정병규등 10명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올해 한글날 문화행사는 전야제로 8일 하오7시30분 밀물현대무용단의 훈민정음 창제동기와 제자원리,한글의 우수성을 형상화한 창작무용 「홑소리 닿소리」공연으로 막을 열어 이달말까지 18개의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한글날 기념식은 9일 상오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3부요인을 비롯한 각계대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며 각 지방에서도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기념식및 각종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이밖의 한글날 기념 주요 문화행사는 다음과 같다.
▲한창조 한글조각전=8∼28일 서남미술관 ▲한글사랑그림잔치=9∼16일 서림화랑 김창열등의 한글주제 작품전시 ▲세계의 언어정책에 관한 학술발표대회=24일 하오2시 문예진흥원강당 ▲한글학술대강연회=7일 하오1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 ▲한글창제와 불교에 관한 학술발표대회=10일 상오10시 동국대강당 ▲한글을 주제로 도안한 상품전시회=9∼15일 세종문화회관전시장 19∼24일 대학로<서동철기자>
1992-10-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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