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화시대의 조건/최경국 대신증권 사장(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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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9-22 00:00
입력 1992-09-22 00:00
먼저 지방경제의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지방경제의 성장이 향후 지방재정을 튼튼하게 하며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그런데 요즈음 신문지상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한국은행에서 매월 발표하는 어음부도율이 서울은 정체된 반면 지방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각 금융권에서 발표하는 예금유치 실적을 보면 지방보다 서울의 예금증가율이 더 큰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당장 필자가 몸담고 있는 증권시장만 보더라도 주식매매 증가율이 지방보다 서울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활성화 되어야 마땅한 지방경제가 점차 위축되는 듯 하다.물론 일부 지방의 부도율이 높에 나타난 것은 한계업종,한계기업이 그 지역에 몰려 있어서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상황은 현재 우리의 경제정책이 산업구조를 고도화 시켜나가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계기업의 퇴출을 유도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즉 경제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효율적인 자원의 재분배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시적일지 모르지만 지방경제가 위축되는 것을 보면 득보다 실이 더 많다.지방경제 활성화가 국가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며 나아가서 민주주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이젠 각계각층의 지방경제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증가되어야 할 때인 것 같다.
1992-09-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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