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북방섬 임대」 강력 반발/러시아에 “계약 불인정” 항의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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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9-17 00:00
입력 1992-09-17 00:00
【도쿄 연합】 일본의 이른바 북방영토문제를 둘러싸고 일∼러시아간의 갈등이 최고조로 심화되고 있다.

러시아측의 일부 북방영토 임대 움직임에 대해 일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는 가하면 일 집권 자민당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방일 연기와 관련,「당의 견해표명」이라는 형식을 빌려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등 양국간의 기류가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다.

일 정부 대변인인 가토 고이치(가등 굉일) 관방장관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코탄(색단)섬의 홍콩기업 임대계약에 대해 『우리나라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을 놓고 임대계약이 맺어진다면 곤란하다』고 밝히고 일 정부의 입장에서 러시아 정부에 정식으로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쿠나시리(국후)섬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러시아측과 오스트리아 기업간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진데 대해 『시코탄섬 임대 계약과 같은 성격의 문제로서 똑같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 외무성은 지난 14일 시코탄섬의 임대계약문제와 관련,「북방 4개섬은 일본의 고유 영토이다.특히 시코탄섬은 1956년 일·소 공동선언을 통해 일본에 인도하기로 합의된 곳이어서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항의를 러시아 정부에 전달했다.
1992-09-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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