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각료 12명 신사참배 예정/요미우리신문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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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8-06 00:00
입력 1992-08-06 00:00
◎참여 숫자 더 늘어날듯

일본의 각료 절반 이상은 야스쿠니진자(정국신사)의 공식 참배가 헌법에 위반된다는 사법부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참배할 예정이라고 표명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요미우리(독매)신문이 4일 미야자와(궁택)내각의 각료들을 대상으로 오는 15일 종전기념을 전후해 야스쿠니진자 참배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명의 각료(총리제외)가운데 다와라 다카시(전원 융)법상·하다스토무(우전 자)장상등 12명이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는 작년과 같은 숫자이며 아직 결정하지 않은 각료도 있어 참여 숫자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여 예정인 12명의 경우 공·사 구별에대해,4명이 사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나 나머지는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

미야자와 총리·와타나베 미치오(도변 미지웅)외상·가토 고이치(가등 굉일)관방장관은 참여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야스쿠니진자 참배와 관련,지난 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 강홍)당시 총리가 공식 참배를 단행하자 한국과 중국등이 강력히 반발,이듬해 부터 총리의 참배는 보류돼 왔다.

도쿄도 지요타(천대전)에 있는 야스쿠니진자에는 일본에서 명치유신 이후 전쟁등으로 사망한 2백50만명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도쿄 연합>
1992-08-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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