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다,“2억불 찾자” 홍콩나들이/남편 유산·은행구좌 행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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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7-30 00:00
입력 1992-07-30 00:00
마르코스전필리핀대통령이 집권당시 숨겨놓은 약2억달러의 행방을 찾기위해 28일 홍콩에 온 이멜다여사는 남편의 자산을 찾아내 자선기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녀의 수행원들도 이번 여행이 「(돈)찾기여행」이라고 거침없이 주장한다.
변호인으로 따라온 미국인 제임스 린씨는 『80년대 홍콩으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2억달러중 대부분이 회수되지 못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구좌에는 한때 꽤많은 돈이 있었으나 분명히 누군가가 그 돈을 인출해 갔으며,아마도 필리핀정부로부터 온 어떤 사람일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이 필리핀 정부를 물고 늘어지면서도 과연 누가 이돈을 찾아갔는지를 알아보고 그돈이 흘러간 방향을 알아내기 위해 홍콩에 왔다는 것이다.
이멜다의 대변인 로저 페유안은 마르코스재산의 행방에 대해 어떤 정보를 갖고있는 사람은 연락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로선 돈의 행방이 오리무중이어서 찾아낼 가능성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할것 같다.그럼에도 이멜다여사는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금융상담인이었던 롤란도 가푸드씨를 비롯,은행대표자들과 옛친구들을 두루 만나 돈의 행방을 꼭 찾아내겠다는 의욕에 차있다는 것이다.
그녀가 투숙한 방은 프레지덴셜슈트로 안방 서재 부엌 풀장 스팀사우나실 서비스실 등으로 이뤄진 초호화판으로 투숙료가 하룻밤에 2천달러씩이라고 호텔측은 밝혔다.<홍콩=최두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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