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에이즈 백신」개발/영 맥기건교수,화학술회의서 논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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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7-23 00:00
입력 1992-07-23 00:00
◎기존치료제 「AZT」의 3천배 약효

암스테르담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존 에이즈 치료제보다 약효가 3천배나 향상되고 부작용은 훨씬 적은 특효약과 이미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간 획기적인 백신(예방약)이 발표돼 전세계적인 주목을 끌고있다.

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의 크리스토퍼 맥기건 교수는 21일 속개된 에이즈 학술회의에서 지금까지 에이즈 치료에 가장 효과가 좋은 약으로 손꼽혀온 AZT보다 약효가 3천배나 우수하고 부작용도 훨씬 적은 신약 SO­221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AZT를 투약했을때 대부분의 환자가 차도를 보이지만 이 치료제는 특히 AZT로도 차도가 없는 환자들에게 진가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AZT는 원래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당초 예상보다 약효가 떨어져 최근에는 치료제라기보다 에이즈 발병시기를 늦추거나 증세를 완화하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효능은 실험실 단계에서 나타난 것이며 동물실험이나 인체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은 아직 착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약 SO­221은 AZT를 개량한 제품으로 영국의 웰컴 제약회사가 만들었다.

한편 미국 과학자들은 이날 에이즈 병원균인 생체면역바이러스(HIV)에 이미 감염된 환자들도 치료할 수있는 백신을 개발했으며 현재 임상실험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 백신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들은 혈액속의 에이즈 바이러스수가 극적으로 떨어졌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백신이 에이즈 환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에이즈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백신을 투약한 에이즈 환자 28명중 27명이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암스테르담 로이터 AP 연합>
1992-07-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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