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끼여 있어 의심 안했다”/제일생명이 밝힌 피해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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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7-06 00:00
입력 1992-07-06 00:00
◎재미교포사업가등 내세워 신뢰 유도/어음피해도 2백42억7천만원 추산

제일생명보험 윤성식상무는 5일 강남경찰서에 출두,심문받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일생명측이 토지사기단에 말려들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정영진씨등이 낀 토지사기단을 어떻게 알았나.

▲지난88년 10월부터 본사사옥의 신축부지를 물색해오던터에 지난해 3월 토지사기단의 일원인 박영기씨가 『정보사가 곧 이전하는데 그 부지 3천여평을 사게해주겠다』고 제의해 정건중·명우씨등을 만나게됐다.

­어떻게 정씨등을 쉽게 믿었나.

▲정건중씨가 재미교포로서 우리나라에 대학을 설립하려는 사회사업가이고 이들이 내세운 김영호씨(52)가 국방부 합참자료실에 근무해 의심하지 않았다.

­토지사기단에 지불한 돈의 액수와 출처는.

▲처음 약정할때 계약금조로 2백50억원을 은행에 예탁하고 중도금과 잔금은 회사에 자금부담이 크지않게 어음으로 4백30억원을 지난 2월17일자로 끊어주었다.돈의 출처는 보험회사이기때문에 전국지점에서 달마다 보내오는 현금으로 자금사정이 비교적넉넉한 편이라 당연히 회사돈이다.

­피해금액은 모두 얼마인가.

▲은행에 예탁한 2백50억원가운데 20억원은 인출했고 나머지는 소송을 통해서라도 찾을것이며 그들에게 어음으로 줬다가 회수하지 못한 2백42억7천만원가운데 50억원은 부도처리해 1백92억7천만원을 피해액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부에선 재벌급보험사가 부동산투기를 하려다 사기당했다고 보고있는데.

▲본사사옥신축부지를 마련하려다 생긴일이다.나도 사기단과 연루돼있다는 의혹은 절대사실무근이다.<박찬구기자>
1992-07-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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