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표단 사무실 며칠째 “닫힌 문”/리우회담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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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6-07 00:00
입력 1992-06-07 00:00
◎존 덴버·달라이 라마등 비공식회의 참가/“「지구경영」하듯 기업운영땐 파산” 경고도

○…세계환경의 날인 5일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열리고 있는 리우 센트로에서는 이번 회의 의장인 콜로르 데 멜루 브라질대통령과 구스타프 스웨덴국왕,모리스 스트롱 유엔환경개발회의 사무총장을 비롯한 세계 1백80여개국 수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콜로르 대통령과 전세계 5개지역 대표들의 기념식수로 시작됐는데 콜로르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서 전세계 모든나라 대표들이 함께 모여 지구환경보전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세계환경의 날을 맞게돼 그 뜻이 한층 깊다면서 『전인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도전을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호소.

○사람출인 흔적 없어

○…각국 대표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리우 센트로 전시장공간 한쪽에 베트남 싱가포르대표단 방과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북한대표단의 방은 며칠째 텅빈 채 문이 잠겨 있어 대표단이 이 방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는듯.

방안에는 책상 1개와의자 2개가 놓여있으나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보이지 않고있다.

북한대표단은 이번 회의참석을 계기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를 비롯한 남미의 미수교국 대표단들을 상대로 수교교섭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대표단 사무실이 비어있는 것은 이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일본에 대해 환경정상회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주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나 일본은 조심스런 태도를 보여 이같은 기대에 미흡하다는 지적.

나카무라 쇼자부로(중촌)환경청장관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에는 서명할 것임을 확인했으나 생물다양성협약에 대해서는 『서명을 위해 노력은 하되 협약안의 일부 조항을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말해 생물다양성협약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사를 기대했던 개도국들을 실망시킨 것.

○생활방식 개선해야

○…지구정상회담 개최 사흘째인 5일 리우에서는 공식적인 정상회담과 세계각국 국민들과의 통로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의 비공식 회의가 미국가수 존 덴버,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달라이 라마,알 고어 미상원의원(민·테네시주)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사흘간 열릴 비공식 환경회의에서 각국의 기업대표와 예술가 과학자 정치인 성직자들은 지구의 환경재앙을 막기위한 방법에 대해 토론할 예정.

이날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은 『인류문명이 지구를 경영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경영한다면 파산에 직면케될 것』(알 고어),『우리가 계속 존재할수 있으려면 생활방식을 재고해야 한다.아직 너무 늦지는 않았다』(존 덴버),『환경파괴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어서 모두가 분명이 알게됐을 때는 너무 늦게될 것』(달라이 라마)이라며 저마다 지구환경에 대한 심각한 인식을 표명.

○「쓰레기 생태학」 주장

○…남미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빈민동네인 로치나에 사는 주민들은 생태학에는 나무와 물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와 가난 보건도 해당된다고 주장.

25만명이 사는 산동네인 로치나 지역의 주민대표인 미리암 페레이라 산토스(24)는 『삼림과 해양보호를 위해 지구정상회담은 중요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하수도 시설의 개선도환경보호이며 정상회담의 각국 지도자들이 로치나에서 하루를 지내보면 환경문제가 무엇인지 깨닫게될 것』이라고 일침.<외신 종합>
1992-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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