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보용어의 “조노화”/유경희 원장(정보통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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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6-05 00:00
입력 1992-06-05 00:00
이러한 적절한 분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문제점이다.통신망만 가지면 정보통신 모두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문제점의 하나이다.
한동안 유행되었던 VAN(부가가치통신망)사업이 인기품목으로 등장했었다.결국 「데이터베이스」의 부족으로어느 통신망도 아직 성공적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당초 VAN사업을 위한 투자를 결정할때 동시에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투자를 한꺼번에 했어야 옳지 않았던가 한다.모두가 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받으려는 욕심이 앞서서 미처 통행정보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 했을 터이고 결국은 VAN이란 말도 한때의 유행어로 끝나버리는 것 같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정보통신」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용어가 한창 유행되고 있다.이름하여 EDI(전자문서거래)그리고 OSI(개방형시스템 상호접속) 또한 멀티미디어와 하이퍼네트워크.개방형EDI의 표준화작업도 국제적으로는 개시되었다.그래서 이들을 OpenEDI라고 부르면서 새로운 유행어로 탄생되고있다.OpenEDI의 정의를 가만히 읽어보면서 한동안 유행했던 VAN이란 용어의 정의와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
정보통신시대에는 새로운 용어가 발생한다.이들 용어의 정확한 우리말의 해석이 정해지기도 전에 유행에서 사라지는 용어가 얼마나 많은지 미처 따를 수가 없다.적어도 정부정책에는 이러한 수명이 짧은 용어를 등장시키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정보산업표준원>
1992-06-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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