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5개월째 안정세/5월 「소비자」 0.6% 상승에 그쳐
수정 1992-05-30 00:00
입력 1992-05-30 00:00
올들어 물가가 5개월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5월중 도매및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0.6% 오르는데 그쳐 연초이후 3.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도매물가도 전월대비 0.1%상승에 머물러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1.4%가 올랐다.
이같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농산물가격과 공공및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세에 따른 것이다.
특히 생활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가 예년에 비해 현저한 안정세를 보이고 상승률도 소비자물가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의 괴리현상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채소·어개류·과일등 신선식품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올들어 5월현재 4.1%가 올라 지난해(13.4%)보다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고 월1회이상 구입하는 물품의 지수도 올들어 3.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보면 농산물의 경우 배추(9.5%하락)양파(29.5%〃)가 작황호조로 가격이 떨어졌으나 신규출하된 토마토(63.7%상승)딸기(47.9%〃)등은 값이 많이 올라 전체적으로 1.9%가 상승했다.축산물도 돼지가격 회복세와 행락철 육류수요증가로 1.5%가 올랐다.
공산품은 여름철 의류가 소폭 상승하고 인삼·냉장고등의 값이 내려 0.2%의 상승세를 보였고 공공요금은 의료수가조정(5.98%)으로 0.9%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공주가 5.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전주(4.8%)대전(4.6%)군산(4.4%)수원(4.3%)등으로 나타났으며 울산(2.8%)목포·여수(2.9%)춘천·천안(3.0%)등은 낮았다.
1992-05-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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