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수파 숙청 착수/교육위부주임 하동창 해임/홍콩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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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5-29 00:00
입력 1992-05-29 00:00
◎「반 등노선」 북경시간부도 곧 경질/등,국영기업 방문… 개혁가속 역설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 중앙위는 강경보수파 간부로 등소평노선에 반기를 들었던 국가교육위원회 부주임 겸 당조서기 하동창을 해임하기로 정식으로 결정함으로써 보수좌파 간부들에 대한 숙청작업에 착수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당중앙위가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자신의 방좌 개혁노선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간부들을 공격한 가운데 하동창의 국가교육위 부주임 및 교육위 당조서기직 해임을 정식으로 결정했으며 곧 국무위원회의 토의를 거쳐 이에 대한 국무원의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이와함께 강경좌파 간부로 등소평의 남순강화의 선전보도를 방해했던 당정치국원 겸 북경시당위 부서기 겸 북경대학 당위 서기 왕가류를 비롯한 북경시 당간부에 대한 해임발표도 곧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금년초 남부지방의 경제특구 등을 순방하며 경제개혁을 역설한데 이어 지난 주에는 북경 소재 대규모 국영기업을 방문함으로써 등을 정점으로 한 개혁파의 경제개혁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사회주의체제의 근간이 되고 있는 대규모 국영기업에 대한 급속한 개혁을 서두르고 있는 등은 지난주 중국 5대 기업중의 하나로 18만5천명의 종업원을 갖고 있는북경 소재 수도강철창을 방문,기업의 고위간부들과 중요한 협의를 가졌다고 이 공장의 한 관계자가 28일 밝혔다.
1992-05-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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