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002/국제자동전화/요금인하경쟁
기자
수정 1992-05-27 00:00
입력 1992-05-27 00:00
데이콤의 국제전화 이용료가 한국통신보다 약5%싸게 책정되어 점차 데이콤이용자가 늘어나는 속에 한국통신이 국제전화요금을 인하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한국통신은 국제자동전화를 빈번히 이용하는 사람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쿠폰제를 개발,6월1일부터 시작한다.
001쿠폰제는 국제전화를 자주 이용하는 기업이나 일반가입자가 자신의 전화번호앞으로 월사용시간을 전화국에 신청해 신청시간한도내에서 국제전화를 할인시간 대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제도로서 30분,60분,90분짜리 3종류가 판매된다.
이 제도의 혜택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평일 하오9시부터다음날 상오8시까지및 일요일·공휴일에 사용되는 국제자동전화에만 적용된다.
001 쿠폰제의 이점은 이용자가 국제자동전화를 걸 때마다 지불해야하는 최초1분의 기본요금을 단 한번만 지불하고 그후에는 자기가 신청한 시간을 전부 사용할 때까지 몇통화를 하더라도 최초의 1분 기본요금이 적용되지 않아 기본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일본에 할인시간대에 전화를 걸 경우 쿠폰제를 신청하지 않았으면 최초 1분의 기본요금 9백10원에 추가1분당 6백70원의 요금을 통화할 때마다 내야한다.
그러나 001쿠폰제 신청자는 자기가 신청한 시간이 끝날 때까지 몇통화를 하더라도 최초 1분 기본요금이 첫번째 통화에만 적용되고 두번째 통화부터는 적용되지 않아 최초 1분 기본요금이 6백70원으로 계산되므로 매통화마다 2백40원씩 절약된다.
또 001쿠폰제는 두번째 통화부터 최초1분기본요금을 내지않는 혜택외에 국제전화요금을 5%할인해주는 혜택도 주어진다.
그러므로 30분짜리 쿠폰의 경우 간단한 안부전화·업무전화·팩시밀리등을 1분단위로 30회 이용했을 때 현재의 할인시간대 30%할인외에 30% 더 할인받아 최고 51%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001쿠폰제 이용대상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일본·홍콩·대만·싱가포르·캐나다·호주·프랑스·독일 등 10개국이다.
쿠폰의 가격은 30분짜리의 경우 일본이 1만9천원,미국이 2만5천원이며 60분짜리는 일본이 3만8천원,미국이 5만원,90분짜리는 일본이 5만7천원,미국이 7만5천원이다.
한국통신은 001쿠폰제외에도 현제 데이콤과 경쟁중인 국제전화서비스의 질을 높이기위한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유상덕기자>
1992-05-2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