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설득 방송에 선제총격/수훈장병이 말하는 교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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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5-24 00:00
입력 1992-05-24 00:00
◎새벽 4시경 발견… 4시간 매복 추적/10m앞까지 접근 수류탄 던져 제압

북한의 무장침투조 3명을 섬멸한 육군 백골부대의 작전은 완벽했다.

22일 상오4시쯤 희미한 달빛 아래 군사분계선을 넘는 3명의 적을 처음 발견한 국군 매복조는 4시간동안 적의 동태를 감시하며 대대본부로 순간순간 상황을 보고했다.

대대장 박명규중령과 중대장 김승겸·이상복대위가 병력 1백26명을 인솔하고 현장에 도착,적을 사방으로 포위했다.

상오8시30분 수색조가 군견을 앞세우고 짙은 녹음에 은신해 있는 50m지점까지 접근,메가폰으로 『귀순하라』고 선무방송을 했다.

국군수색대에 노출된 적들은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적의 사격이 시작되자 안강찬상병이 10여m앞까지 접근,수류탄을 던졌다.

하늘을 찢는듯한 폭음과 함께 적 2명이 사살되고 1명은 부상을 입은채 도주했다.

하오4시10분쯤 달아난 적도 수색대에 의해 사살돼 작전이 종료됐다.



대대장 박중령은 『평소 녹음기 침투에 대비,철저한 교육훈련으로 자신감과 담력을 키워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중대장 김대위는 『병사들의 철저한 경비로 적을 조기에 발견,작전을 성공리에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육군 백골부대는 6·25전에 창설된 국군의 최정예부대로 상승전통을 이어받고 있다.
1992-05-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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