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대선 부정 공식제기/라모스 당선유력/집계기구서 “의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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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05-22 00:00
입력 1992-05-22 00:00
【마닐라 AP 연합】 필리핀 선거는 피델 라모스 후보의 대권 획득으로 판도가 거의 굳어지는 가운데 21일 정부가 인가한 민간 집계 기구가 돌연 개표 부정 가능성을 제기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빠져 들었다.

유일한 비공식 집계 기구인 「미디어 시티즌스 퀵 카운트」(MCQC)는 이날 약 48%개표된 결과 라모스가 2백66만4천여표(23.7%)로 산티아고 후보에 66만표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에두아르도 코후앙코 후보는 1백92만4천여표(17.1%)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울 록신 MCQC 부의장은 이날 선관위에 보낸 서한에서 「선거 부정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MCQC가 당국이 인정한 유일한 비공식 집계 기구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파급 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티아고 진영은 앞서 라모스에 역전당하면서부터 「개표 부정」을 주장해왔다.

산티아고 후보도 MCQC 집계가 늦어지는 것이 개표 부정의 증거라고 주장해왔다.
1992-05-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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